尹, '처가 리스크' 현실화…출마 사흘만에 정치적 위기

연합뉴스TV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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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처가 리스크' 현실화…출마 사흘만에 정치적 위기
[뉴스리뷰]

[앵커]

대권 출사표를 던진 지 사흘 만에 장모의 법정 구속이란 대형 악재를 맞은 윤석열 전 총장은 절제된 반응을 내놓으며 대선 행보와 처가 의혹을 분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처가를 옹호해왔던 윤 전 총장에게 구체적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위기를 맞은 형국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선고 전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힌 윤석열 캠프.

법정 구속이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접하자, 방침을 바꿔 윤 전 총장의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출마 선언 때와 같이 공정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와 위치에 있는 분들이든 간에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있어선 예외가 없어야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요."

장모를 '누구나'라 표현하며, 마치 '제3자'처럼 거리 두는 모습인데, 이에 더해 판결이 있었던 오전 김영삼 도서관을, 정치적 파장이 퍼져나가던 오후 박정희 기념재단을 방문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장모의 유죄 판결에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처가 의혹과 대권 행보를 분리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출마 선언 직후 터진 부인의 '쥴리 논란'에 이어 처가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윤 전 총장은 첫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당장 윤 전 총장이 앞세우던 공정과 정의의 이미지는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주말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구체적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처가를 둘러싼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아직도 여럿 남은 상황.

정치권에서 윤 전 총장이 '검증의 시험대'를 순탄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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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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