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사태 사망 2명·약 20명 실종…19명 구조돼
시즈오카현 일대 500mm 넘는 장맛비 내려
아타미시, 미리 ’주민 대피 지시’ 내리지 않아
산사태 취약 지역…시전 대비 부족 ’인재’ 지적
장마철 폭우로 발생한 일본 산사태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실종됐습니다.
큰비가 예보됐지만, 해당 지자체는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상상도 못한 산사태가 휩쓸고 간 자리.
엄청난 양의 진흙이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거리를 달리던 버스도 겨우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뿐입니다.
[피해 지역 주민 : 고오오...하고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은 큰소리가 났습니다. 저 옆하고 양쪽 집이 강으로 떨어졌어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구조된 주민 외에도 주민 상당수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산사태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까지 약 천 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비에 수색이 한때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신속한 구조와 재해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인명을 최우선으로 지자체와 긴밀히 연계하고 2차 피해에도 주의하면서 구명 구조 활동을 펴주기를 바랍니다.]
산사태 지역을 포함한 시즈오카현 일대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500mm를 넘는 폭우가 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주민에게 미리 피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을이 경사면에 있고 화산재 퇴적 지형이라 지반이 약한데도 충분히 대비하지 않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규슈에 내린 장맛비로 7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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