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교서 23명 감염…운동장서 전수검사
[앵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넘게 발생해 방역 당국이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방역당국과 학교 등에 따르면 어제(5일)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6학년 학생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역당국이 6학년 6개 학급 중 3개 학급 5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2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학생은 20명, 교사는 1명입니다.
나머지 33명 가운데 5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속한 학급과 다른 학급이 지난 주 운동장에서 함께 체육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확진자들과 접촉한 다른 학생이나 교직원, 가족들에 대한 검사도 필요할텐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제 뒤로 천막이 있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바로 도보 이동식, 이른바 '워크스루' 선별 진료소입니다.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이들의 가족 등 3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불안한 표정으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1,400여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보건소장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특히 어린 아이들 관찰을 잘 해주시기 바라고, 가족들은 최대한 동선을 줄여서 다중이용시설은 가지 않고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라고…"
아직 최초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방역 당국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우선 인주초등학교와 소속 병설유치원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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