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지하철서 女승객 쓰러졌는데 남성들 외면…이유는?

연합뉴스TV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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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큐브] 지하철서 女승객 쓰러졌는데 남성들 외면…이유는?


첫 번째 큐브 속 사건입니다. 큐브 함께 보시죠.

이번 큐브는 'WHY'(왜)입니다.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쓰러졌지만, 주위에 남성들이 이를 지켜만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손정혜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쓰러졌는데 남성들이 지켜만 봤다는 건데요. 어떤 사연인가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이수증도 있는데, 심정지 상황이어도 건드리는 거 자체가 좀 그렇다는 댓글은 다소 놀랍기까지 한데요. 또 일부 네티즌들은 "사람이 쓰러졌는데 그런 고민을 하는 게 맞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보시나요?

실제로 최근 쓰러진 여성을 부축했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린 사례까지 있기도 했었는데요. 해당 남성은 "여성이 넘어지길래 아무 생각 없이 일으켜 준 것일 뿐"이라고 밝혔음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1심 재판 결과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죠?

최근에는 일반인은 물론 경찰까지도 급박한 상황에서 여성과의 신체접촉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8년 쓰러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았다가 경찰이 대기발령 당한 일도 있었거든요?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어떤 대안이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교통공사까지 나섰습니다. 지난 5일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하철 역사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를 도왔을 때 이성에 대한 신체접촉으로 성추행 고소를 당한 역사 직원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지하철에서 누군가 쓰러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도와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나요? 해외에선 처벌받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그럼 국내에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도입할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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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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