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군 부모, 국민청원에 진상 규명 요구
"사건 2주 전 자해 시도 교사가 알렸다면…"
학교 폭력 사안 신고…따돌림 주도 4명 고소
최근 강원 지역 외국어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숨진 학생이 괜찮지 않다며 도와달라고 적은 쪽지가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집단 따돌림과 교사의 무관심이 원인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강원도 양구 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추락해 숨진 A 군이 남긴 쪽지입니다.
괜찮은 척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도와달라고 적은 쪽지에는 힘겨운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친구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는 A 군이 숨진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학교 측은 A 군의 죽음이 학교폭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 군의 부모는 사이버 폭력과 집단 따돌림, 그리고 교사의 무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린 A 군 부모는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사건 2주 전 아들이 자해 시도를 했고, 이 사실을 안 선배가 교사에게 알렸음에도 부모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모에게라도 알렸다면 A 군은 지금 하늘나라가 아닌 자신의 곁에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A 군 부모는 지난달 30일 아들의 죽음을 학교 폭력 사안으로 신고했습니다.
괴롭힘과 따돌림을 주도한 학생들이 있다며 이들 4명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교육청과 협의를 해 가면서 또 상담 쪽에 있는 분들과도 협의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 측은 남은 학생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 지원을 하는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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