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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선 경선 토론 중 나온 이 발언,
[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여배우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한 이 지사의 이 답변으로 오늘 하루 시끌벅적했습니다.
다른 주자들이 “본선이었으면 폭망했다”며 몰아붙이자, 이 지사는 “마녀사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론회 도중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여배우 스캔들 의혹 해명을 요구하자 분위기가 싸늘해졌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어제)]
"'아,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재명 지사의 날선 반응을 두고 다른 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택과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그걸 그렇게 조금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저로선 의외였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위트로 해야 될 얘기를 그냥 정색을 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버리게 되는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이게 '폭망각'이에요. 완전히 망하는 거예요."
이재명 지사는 "마녀사냥”을 당한 느낌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당신 마녀지? 아닌데요 그랬더니 마녀 아닌 거 증명해봐!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조금 들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질문 하지 말고,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옵니다.”
이 지사 캠프는 "도덕성 검증이란 미명 하에 과도한 신상털기와 네거티브만을 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는 8일 열리는 채널A 주최 마지막 토론회에서 주자들간 공방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