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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직격…尹, 안철수와 "정권교체 협력"

연합뉴스TV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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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직격…尹, 안철수와 "정권교체 협력"

[앵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오늘은 '정책 언팩쇼'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펼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8명은 어젯밤 세 번째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한목소리로 인정하면서, 지난 두 차례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토론 전 동네북 인생이 그리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SNS 글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염수 방출을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는 윤 전 총장 발언이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는데요.

두 사람이 '미 점령군' 발언을 둘러싼 역사 논쟁에 2라운드 논쟁에 들어간 겁니다.

오늘 저녁 8명 후보들은 '정책 언팩쇼'에 참가해 정책 경쟁을 펼칩니다.

5분간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하는 형식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대전·충남, 즉 중원에서 지역순회 본경선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1차례 이어지는 순회경선 때마다 현장에서 결과를 공개합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 상황 살펴볼까요.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가량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외 다른 야권 인사와 공개 회동한 건 처음이라 눈길을 끌었는데요.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 회동 직후 두 사람 발언, 직접 보신 뒤 이어가겠습니다.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고요. 확실한 정권 교체의 필요성과 정권교체를 위한 상호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대강의 방향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여러 생각 고민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는 실용 정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회동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과는 일단 선을 긋고 있는데요.

정치권 일각에선 이른바 '철석 연대'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이렇게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 세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혀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해 주목됩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오늘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9일만입니다.

최 전 원장은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구체적 계획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이지만,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결심으로 야권 대권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지 모임인 희망 오름 포럼을 띄우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국회의원 30여 명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우리 힘으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힘 인사는 지금까지 8명이고 장외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대표 등을 포함하면 14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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