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이 현실이 되면서, 개최국 일본은 막대한 재정 손실은 물론, 일방적인 홈 응원도 누릴 수 없게 됐습니다.
반면 우리 선수단은 텃세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나쁠 것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홀수해에 열리는 대회가 됩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올림픽, 이제 '무관중'까지 추가됐습니다.
지난 3월 해외관중을 받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일본 거주자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대회를 연기하며 이미 '가장 비싼 올림픽'을 예고한 일본은, 무관중으로 1조5천억 원 정도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본 선수단은 일방적 응원을 기대하며 금메달 3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홈 이점이 거의 사라지게 됐습니다.
205개 참가국이 사실상 동등한 조건에서 붙는 겁니다.
우리 선수단은 나쁠 것 없습니다.
큰 무대에서 라이벌전 부담감을 내려놓고, 변수 없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위기입니다.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 저희한테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을 것 같아요.]
[박상영 / 펜싱 국가대표(리우 금메달) : 무관중 시합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고, 그 나름대로 고요한 좋은 점이 있더라고요.]
특히 한일전이 예상되는 야구와 축구, 또 종주국과 싸우는 유도는 무관중이 오히려 호재입니다.
[김민종 / 유도 국가대표 : 일본 관객분들의 텃세보다는 당연히 무관중인 게 저는 더 낫다고 생각하고요. 있으나 없으나 이긴다는 생각으로….]
결과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보지 않게 되는 것도 태극전사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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