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자신이 만든 우주선을 이용해 첫 민간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이달 말 우주 비행에 나서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민간인들을 태우고 지구 궤도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선 '유니티'가 모선 '이브'에 매달려 활주로를 이륙합니다.
'유니티'에는 버진 갤럭틱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조종사 2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했습니다.
고도 14km 상공에 도달한 순간, '이브'에서 분리된 '유니티'가 자체 로켓을 분사해 우주 공간의 경계선으로 날아오릅니다.
'유니티'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우주 비행으로 인정하는 고도인 80km를 넘어 89km 상공까지 도달했습니다.
탑승자들은 이 과정에서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상태를 3~4분간 즐겼습니다.
[리처드 브랜슨 / 버진 그룹 회장 :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마법 같았습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25만 달러, 우리 돈 2억8천만 원의 우주관광 티켓을 이미 600장 이상 팔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배우와 부호들이 티켓을 샀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첫 민간 우주 관광객 타이틀을 브랜슨에게 빼앗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우주 관광에 나섭니다.
자신이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을 이용해 고도 100km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역시 오는 9월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궤도 비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억만장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민간 우주 관광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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