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16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아이티는 최근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등 정세가 매우 불안한 곳이어서 정부는 우리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무사히 석방돼서 다행인데, 모두 건강한 상태인 거죠?
[기자]
네, 두 사람 모두 석방 직후에 검진을 받았는데,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납치된 건 현지 시각 지난달 24일입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다 괴한에게 납치됐는데, 16일 만인 현지 시각 지난 10일 정오쯤 풀려났습니다.
당시 다른 국적자 3명도 함께 납치됐는데, 이들도 석방됐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아이티를 떠났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납치 사실을 파악한 직후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최종건 1차관이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주 아이티 대사를 겸임하는 이인호 주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신속대응팀을 이끌고 현지에서 아이티 사법당국과 대응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아이티 전 지역에 철수 권고를 내렸으며, 지난 2월과 4월에는 선교단체에 여행 자제와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납치 사건 1주일 전인 지난달 17일에는 선교단체와 안전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7일 아이티 대통령 암살 이후 치안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는 봉제업 종사자 등 교민 15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당분간 현지에 남아 유사시 교민 철수 방안을 한인 단체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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