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개월 된 친딸을 폭행해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부가 구속됐습니다.
수사를 통해 드러난 범행 동기는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울어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20개월 된 친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있습니까?"
- "…."

법원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성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딸이 잠들지 않자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