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도 공항은 북적…기내에서 '고강도 방역'

연합뉴스TV 2021-07-23

Views 0

오후에도 공항은 북적…기내에서 '고강도 방역'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주말을 하루 앞두고 오늘(23일) 여행길에 오른 분들도 꽤 많습니다.

이번엔 김포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에도 이곳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 뒤로 커다란 짐가방을 끌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수는 점차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본격적인 여행객들의 행렬은 어제(22일)부터 이어졌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휴가지로 떠날 생각에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모두 기대에 부푼 표정인데요.

코로나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모두 마스크를 빠짐없이 쓴 상태로 열 체크까지 받은 뒤 하나둘씩 탑승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217편, 이 중 제주로 가는 비행기가 128편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국내 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본격 휴가가 시작된 올해 7월 초부터 어제(22일)까지 국내선 여객 인원은 139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최근 상황 놓고 본다면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요.

이번 주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한 인원은 43만여 명으로, 이달 첫째 주보다 2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앵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만큼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가장 클 텐데, 현장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여행객들의 관심이 가장 큰 게 비행기 객실 방역일 겁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승객이 함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희 취재팀이 한 국내 항공사의 방역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우선,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이 다 내리자마자 기내에선 곧장 고강도 소독 작업이 실시됩니다.

전문 방역요원들이 좌석과 짐칸 등 승객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소독약을 분사하는데요.

객실 통로 바닥과 천장 그리고 조종실과 승무원들의 작업 공간까지 외부만 빼고 비행기 전체가 집중 방역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국하는 마음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건강해야 비행기도 많이 타고 하니 구석구석 (소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체 면을 다 돌아다니기 때문에 저희가 소독 약제를 비행기 안에 빠짐없이 도포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승객을 태우기 전 탑승 게이트에서도 철저한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지문을 붙여둔 것은 물론 항공사 직원들이 직접 나서 탑승자 간 충분한 간격을 둘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발권대에서도 1m 거리두기를 강제하고 있는데요.

발권 창구에는 유리 가림막이 설치돼 항공 이용객과 직원 사이 비말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 탑승 수속을 밟으면서 다시 한번 방역 수칙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붙여놓는 등 2중, 3중으로 승객들의 방역을 돕고 있습니다.

탑승장에서도 쉴새 없이 거리두기를 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는데요.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에스컬레이터와 여행용 카드 등 사람 손길이 많이 닿는 곳에서도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항 이용객 개개인의 셀프 방역입니다.

여행 떠나시는 길 작은 손 소독제라도 챙겨서 출발하시고, 여행지에 도착하신 후에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