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총인구 역대 최저 증가…1·2인 가구 60%
[앵커]
지난해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인구가 역대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외국인들이 많이 빠져나간 결과인데요.
또, 혼자 또는 두 명이 사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60%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거주 총인구는 5,182만여 명.
재작년보다 5만 명, 0.1% 늘어난 건데, 194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증가율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인구가 빠져나가 거의 감소할 뻔 했지만, 반대로 외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도 귀국하면서 겨우 증가세를 유지한 겁니다.
"(총인구는) 기존에는 한국인이 정체상태였고 외국인 유입으로 증가했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외국인이 대폭 감소했으나 해외 장기체류 한국인의 유입으로…"
'나홀로 가구'는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전체 가구 수가 1년 만에 59만여 가구, 2.8% 늘며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는데 늘어난 가구의 84%가 1인 가구였던 겁니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 2인 가구는 28%를 차지했습니다.
10집 중 6집이 2인 이하 가구인 셈입니다.
고령화 역시 막을 수 없는 대세였습니다.
65살 이상 인구는 1년 새 46만 명 늘며 처음 800만 명 선을 넘었습니다.
15살에서 64살까지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중인 노년 부양비는 23명으로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었습니다.
재작년 5명에서 더욱 낮아진 겁니다.
한편 총인구 중 수도권 거주 비율은 재작년 50%를 기록한 뒤 작년 50.2%로 소폭 늘어 여전히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