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학습결손이 심각해지자 방과 후나 방학 중 보충수업을 대책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선정할 기준이 모호해서 보충학습 지원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학기부터 내년까지 코로나19 학습 결손을 메워줄 교과 보충수업이 이뤄집니다.
하나는 방과 후 보충 수업인 '학습도움닫기', 또 하나는 공적 과외인 '튜터링'입니다.
보충수업 대상 학생은 학습도움닫기 178만 명, 튜터링 24만 명 등 총 203만 명입니다.
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꼴로 보충수업을 받게 됩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9일) :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뿐만 아니라, 본인이 공교육을 통한 학습보충을 희망하는 학생들 상당수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문제는 어떤 학생이 보충수업을 받느냐입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와 교사에게 보충수업을 받을 학생을 추려 내라고 사실상 떠넘겼습니다.
[이상수 /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29일) : 담임선생님들이 대상 학생들을 추천하고,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도록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당장 학교 현장에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중3과 고2 학생 중 3%만 표집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기 때문입니다.
객관적 잣대가 없다 보니 지역별, 학교별로 선발 기준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어느 단계에 있는 학생을 어느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목표치가 모호한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학습 부진아라는 낙인 효과 때문에 학생들이 교과 보충수업에 적극 참여 할지도 의문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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