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범죄 심리학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범죄 심리학자 / YTN

YTN news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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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진 아시아계 혐오 범죄.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를린 자유대와 훔볼트대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선 아시아계 시민의 약 80%가 언어적, 신체적 공격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유학생부터 현지 국적자까지 아시아계 외모를 가졌단 이유로 거리에서도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상황.

이럴 때일수록 현지 한인들의 역할은 중요한데요.

아시아계가 드문 독일 범죄 심리학계에서 활약 중이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한인 여성이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독일에 온 유현승 씨는 현재 공인 인지 행동 심리치료자이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주 형사재판소의 법정 소견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현승/ 범죄 심리학자 : 범죄자들과 범죄자들이 아닌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고요. 그리고 법정 소견인 이라는 건 어떤 범죄자가 체포되었을 때 그 사람의 정신 상태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감옥으로 가지 않고 병원으로, 치료 감호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저희 같은 법정 소견인이고, 어떤 범죄자들이 일정 기간 감호소나 교도소에 있다가 석방할 시기가 됐는지, 석방할 만큼 위험도가 높지는 않은지 결정을 하는 것도 우리가 하는 직업이라고 보시면 돼요.]

독일에서는 의대만큼 진학하기 어렵다는 심리학과에 들어간 현승 씨.

본(Bonn)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며 법학을 부전공하고 심리학 박사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단 10년 만에 해냈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논술부터 발표까지 모두 독일어로 공부하는 건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한 사건당 5~6천 장의 문서를 봐야 하는데요.

외국인 범죄 심리학자가 드문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현승 / 범죄 심리학자 : 소견인 일이나 실제로 범죄자들을 치료한 지는 한 10년 정도 됐는데 단 한 명도 외국인이라는 자체를 보지 못했는데 외국인으로서 이 분야에서 일한다는 건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에 (제가) 눈에 띄긴 하죠.]

독일 법정 소견인의 평균 연령대는 50대, 평균보다 젊은 편인 현승 씨는 나이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 인정받는 법정 소견인이 됐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편견 없이 남을 대하는 현승 씨의 태도가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입을 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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