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방역 지침 패러다임을 변경해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존 확진자 수 중심이 아닌 치명률과 위 중증환자 비율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개편을 제안하면서다.
업종별 자영업자로 구성된 코로나19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송영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 등을 만나 ‘자영업자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영업자 대표들은 자영업자의 희생을 토로하고 거리두기 개편을 주장했다. 김기홍 비대위 대표는 “지금 생을 포기하는 자영업 사장님들 정말 많다”며 “자영업은 장사해야 먹고 사는 업이다. 그 기회마저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떼를 쓰기가 아니다. 시설규제라는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언제까지 국가 자금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지현 전국공간대여업협회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1% 치명률을 치하하면서도 이 외에 일부 희생한 집단에 대한 발언은 전혀 없었다”며 “‘(자영업자 문제 해결 방안을) 정부가 모르는 게 아니구나. 의지에 대한 문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치명률은 1% 미만이다. 여기에 맞게 거리두기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거리두기를 업종별 상황에 맞게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신 전국호프연합회 총무는 “형평성 있는 방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호프집 등은 일반 음식점은 맞지만, 주로 2차로 오는 곳이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낮에는 출근하고 밤에는 퇴근하는 게 아닌 이상 업종별 상황을 고려해 피크시간 등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2028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