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공약 대결' 후끈…尹 숨고르기·崔 PK행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후보들 간의 공약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기본주택 공약을 놓고 이낙연 후보를 비롯한 경쟁주자들의 공세가 뜨겁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오늘 행보,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오늘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내후년부터 19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수강 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내는 '학점 비례 등록금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한시적인 등록금 인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낙연 후보가 과거 폭력 조직 관계자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함께 한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썼습니다.
어제 같은 인사와 이재명 후보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곧바로 반박한 겁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과장됐거나 뭔가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날을 세운 건데요.
내일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 이낙연 후보는 첫 방문지로 이재명 후보 고향인 안동을 선택했습니다.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오늘은 별도의 외부 공개 일정 없이 언론 인터뷰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박용진 후보는 대전을 방문해 바이오·헬스와 2차 전지, 미래차 산업 등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김두관 후보는 해병대 2사단을 찾았습니다.
[앵커]
야권 대선 주자들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정치 선언 후 분주한 행보를 이어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여름 휴가를 보냅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휴가 기간 SNS를 통해 소식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휴가 첫날인 오늘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를 만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맥락이 축약돼 의도와는 다른게 기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현재는 관련 기사가 삭제된 상태이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과 내일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최 전 원장은 오후에는 자신의 고향인 진해를 방문합니다.
또 창원에 있는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진해구 당협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민간 부문 육아휴직을 3년으로 확대하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료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저출산 공약을 내놨습니다.
유 전 의원은 출산·육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가 이뤄져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20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편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잠정 합의가 아니라 최종 합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당내 일각의 반발 수습 차원에서 법사위원장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재논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 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일축한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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