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日 향해 북상…9호는 한반도 접근 전망

연합뉴스TV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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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개 日 향해 북상…9호는 한반도 접근 전망

[앵커]

다시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남쪽에서는 태풍 3개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위로 시원스레 물줄기가 뿜어져 내립니다.

이글거리던 도로 열기는 살수차가 지나가자 잠시나마 수그러듭니다.

폭염이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경북 경산에서는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남 의령 38도, 대구 36.9도 등 사람 체온을 웃돌았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열섬효과가 나타나는 도심지역과 고온의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폭염에 펄펄 끓는 사이 북서 태평양에서는 태풍 3개가 동시에 북상 중입니다.

9호 '루핏', 10호 '미리내', 11호 '니다' 인데, 한반도에는 폭염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세 태풍 모두 일본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중 9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돼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루핏'의 강풍반경이 넓지 않아서 간접영향에 무게가 실리지만 아직은 진로가 유동적입니다.

한국에서 제출한 10호 '미리내'는 올림픽 폐막일인 일요일, 일본 도쿄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3개가 북상하면서 주변 기압계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최신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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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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