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고문단 무혐의…로비 의혹 수사 일단락

연합뉴스TV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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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고문단 무혐의…로비 의혹 수사 일단락

[앵커]

1조 원대 펀드 사기인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수사 대상이었는데요.

검찰은 이들의 펀드 관련 로비 의혹 혐의를 대부분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부터 1년 넘게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펀드 하자 치유' 문건 속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해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작성한 이 문건에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자금이 들어간 봉현 물류단지 사업을 놓고 채 전 총장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인허가 청탁을 한 정황 등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연기할 목적으로 펀드 운용 상황과 고문단의 역할을 과장해서 작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경기도가 인허가 신청을 최종 반려 처분"하는 등 "수사를 더 진행할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에 함께 등장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옵티머스 관계사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이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남편인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를 통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초기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사건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도 못 막았다는 여러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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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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