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흑산도 홍어가 아니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안내문을 붙인 식당의 홍어가 알고 보니 일본산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57곳이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홍어 요리 전문점입니다.
가게 앞엔 흑산도에서 홍어를 가져왔다는 안내가 붙어 있고, 안에는 흑산도 홍어가 아니면 돈을 받지 않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하지만 그동안 이곳에서 판매한 홍어는 일본산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월평균 115kg이 국내산 고급 홍어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홍어 전문 음식점 관계자
- "다, 홍어를 국산만 쓰신다고 표현이 돼 있어요."
- "아, 그거는 지금 잘못이에요."
경기도 양평과 이천에선 일본산 도미와 중국산 농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팔다가 적발된 횟집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