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기숙학원·직장 집단 감염 속출...4차 유행 속 '광복절시위' 우려 / YTN

YTN news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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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은 종교시설이나 기숙학원,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일부 시민단체가 도심 집회를 예고하면서 지난해 교회와 도심 집회를 중심으로 번진 2차 대유행이 재연되는 건 아닐지 우려가 커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에 있는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교회는 지금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 앞에는 시설 폐쇄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일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6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1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를 불리는 모양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교회는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데다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며 1시간 이상 교회에 머물다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역학 조사에서 지난 1일, 당시 19명이던 인원제한 수칙을 어기고 51명이 교회에 모인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서초구청은 교회 측에 과태료를 부과했고, 지난 11일부터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조치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교회 전도사가 금지된 대면예배를 진행하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가 교회 탄압이라고 주장한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리어 방역 수칙을 지키는 교회들을 비난하고 예배하지 않으면 정권에 굴복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6일부터 종교시설에 99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지침이 완화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한 달째 매주 일요일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심지어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시위도 강행할 것이라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나드는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다른 수도권 내 주요 집단 감염 사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우선 경기 용인시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틀 사이 학생과 강사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10일 학생 2명이 확진됐고, 학생과 교직원 251명 전... (중략)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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