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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도 급증 "아직까지는 병상 여유 있다지만..." / YTN

YTN news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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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위중증 환자 17명 늘어…15일째 3백 명대 환자 관리
"지난달 7일 신규 환자 천 명 넘어설 때의 2.5배"
정부, 병상 확보 위한 행정명령
"10배 이상 환자 많은 미국 유럽 수준의 관리 체계 필요"


신규 환자 발생만큼이나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당장은 병상에 여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환자 급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동안 늘어난 위중증 환자만 17명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3백 명을 넘은 건 벌써 보름째입니다.

신규 환자가 처음 천 명을 넘었을 때의 2.5배 수준입니다.

정부가 병상을 확보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이유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환자 치료 병상에 대해서 약 170병상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수도권의 2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현행 1%에서 1.5%로….]

아직까진 병상에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과 유럽처럼 우리보다 10배 이상 환자가 나오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시스템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 이제라도 지금처럼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또는 임시방편적으로 병상을 1%, 1.5% 내놓으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환자만큼이나 쌓이는 의료진의 피로감도 걱정입니다.

지금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아니라는 예상이 많아 더 그렇습니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 일단 숫자 통계상으로는 여유 병상이 좀 있는 것 같지만 거의 한 70% 이상 차지하고 있고요. 나머지 한 20~30%가 남은 것 같지만 균등하게 비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먼 거리까지 이동하셔야 될 수도 있고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4배 정도의 질환자가 돌봄을 제때 못 받고 갇혀 지낸 우울감 등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시 찾아온 연휴 기간 방역 당국은 '진정한 전환'을 위해 어떤 지혜를 준비해 올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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