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빗방울 뚫고…경찰 채용 필기시험 실시
[앵커]
주말인 오늘(21일) 전국에서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안함을 내비치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거운 가방을 멘 수험생들이 하나 둘 도착합니다.
짧은 순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합니다.
흐린 하늘에 빗방울까지 떨어지자,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장에는 긴장감이 더해졌습니다.
아들과 짧은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아버지, 포옹을 나누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 연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어쨌든 준비 열심히 했으니까 잘 보자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좀 떨리긴 하네요."
"어제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이번에 꼭 합격하고 싶어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코로나가) 불안하긴 한데 제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으니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취재진은 방역 문제 때문에 교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는 수험생들이 입장 전에 차례차례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서울경찰청은 전자문진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휴대폰 화면에 전자문진표 QR코드 (띄워주세요). 주황색 화면이면 말씀해주시고 파란색 화면이면 들어가세요."
문진 결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주황색 QR코드가 뜨고, 이 수험생들은 정밀 검사를 받은 뒤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거리두기 4단계 속,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4만 6,000여 명, 서울에만 1만 2,600여 명의 응시생이 몰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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