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응전략을 바꾸더라도 빠른 백신 접종, 필수란 얘기죠.
문제는 이 백신이 늘 부족하단 건데요.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 정부가 우리나라에 모더나 45만 회분을 기부합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마니아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을 우리나라에 기부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승인했다"며 "한국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루마니아는 몰도바, 조지아 등에 백신 10만 회분, 이달 초에는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에 백신 130만 회분도 기부한 바 있습니다.
현재 루마니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4.1%로 22.3%인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백신 보릿고개지만 유럽 연합 소속 루마니아는 백신은 넉넉한데, 정작 국민들이 접종을 꺼리는 경우입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드라큘라 성에서 송곳니 대신 주사기로 접종하는 이벤트까지 벌이고 있지만 버려지는 백신이 많은 겁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계약한 4천 만회 분 중 단 6%만 국내에 들어왔고 이번 달 도입 물량도 절반으로 줄어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보내 항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