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조건은…'새 변이·2차접종·중증관리'
[앵커]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쯤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겠다고 했죠.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 '위드 코로나' 조건은 뭘까요.
나경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요양병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른바 돌파감염입니다.
지금은 델타 변이가 문제지만 백신 회피력이 더 높은 새 변이가 계속 나오면서 이런 사례는 앞으로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도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한마디로 코로나의 종식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와 공존을 위한 핵심 조건은 치명률을 낮추는데 모아집니다.
이를 위해선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50대 이상에 2차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실제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50대 이상의 경우 독감에 비해 20배나 높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치면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은 75%나 줄어듭니다.
적어도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접종이 80%는 이뤄져야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1차 접종이 70%가 아마 추석 전에 달성할 것 같습니다.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말, 10월초쯤에는 모든 것이 검토가 가능…"
이렇더라도 중증자는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응할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는 한 '위드 코로나'는 시기상조란 지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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