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출 인파에 카불 공항에서 2살 아기 압사 / YTN

YTN news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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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이 된 아프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2살 아기가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21일 아침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한 한 여성이 남편과 두 살배기 딸, 장애가 있는 부모와 자매, 조카와 함께 카불 공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인파에 밀린 가족이 모두 넘어졌고 사람들의 발길에 차인 뒤 가까스로 일어나보니 아기가 이미 숨져있었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습니다.

그는 "완전한 공포를 느꼈고 딸을 구할 수 없었다"며 "그런 식으로 죽느니 차라리 아프간에서 명예롭게 죽겠다"고 오열했습니다.

미군에서 통역사로 일한 39살 아프간 남성은 최근 탈레반으로부터 "죽이겠다"는 전화를 받고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숨어지낸다며 점점 희망을 잃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전직 미군 통역사는 "동맹을 대피시키겠다고 말만 하는 미국 정부에 믿음을 잃었다"며 "아이들이 밟혀 죽을 수도 있다. 아이를 잃은 뒤 미국이 새 세상을 준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이여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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