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부터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면서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한 시간 단축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인데, 자영업자들은 업주들만 옥죄는 방역정책을 전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뒤로 문 닫은 점포들이 보이는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곳곳에 빈 점포가 눈에 띄는 홍대 거리는 쓸쓸한 분위기마저 감돕니다.
제 옆에는 보시다시피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상가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요.
1층 전체가 모두 공실인 상태입니다.
그 옆 건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곳에 자리 잡았던 가게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하나둘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소상공인번영회는 홍대 거리 상가 공실률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존 거리 두기 단계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거리 두기 4단계가 7주째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식당·카페의 경우 매장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단축됩니다.
방역 당국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해서 쓰고 있기 어렵다는 점과, 식당·카페에서 집단 감염의 30% 정도가 발생했다는 점을 영업시간 단축의 이유로 들었는데요.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심합니다.
제가 이곳 홍대 거리에서 만난 업주는 코로나19가 막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가장 힘들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폐업하고 싶어도 대출금을 상환해야 해 폐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접종 인센티브'를 다시 내놓았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도 식당·카페에서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접종 인센티브가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반응입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접종 인센티브 대상에 해당하는데,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의 경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이들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영업자들은 그간의 ... (중략)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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