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하면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려했던 학생 감염이 속출하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개학한 강원도 화천 한 고등학교.
운동장은 물론 교실과 기숙사 등 학교 전체가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년 학생을 모두 검사했는데, 두자릿수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 학교 여자 축구부 소속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천 ○○고등학교 관계자 : 기숙사에 있는 축구부 애들이 먼저 (검사)받은 거예요. 그리고 다른 학년도 (검사)받았고, 먼저 (검사)받은 학생들만 결과가 나왔고.]
2학기 시작, 등교 수업과 함께 전국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파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늘었고,
경북 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기숙사를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원주에서는 교회에서 시작된 학생 감염이 발생하며, 학교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원 등 방과 후 활동을 통한 연쇄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주변 학교까지 등교를 중단시킨 상황.
학교 내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주민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진단 검사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지원 / 강원 화천군 화천읍 : 확진자 나왔다고 (아파트) 방송이 나와서 그거 듣고 계속 잠 못 자고 있다가 여기(선별진료소) 열리자마자 바로 왔어요.]
교육부는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에서 학생 1,135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4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된 2학기, 학교 내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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