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허용 않겠다" 큰소리 치더니...고립되는 탈레반 / YTN

YTN news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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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가 탈레반의 소행은 아니지만, 아프간에서 테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탈레반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나마 탈레반과 대화를 해오던 중국도 이번 테러에 충격을 표시하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불 공항 부근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력에 구멍이 뚫렸음이 확인됐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 내 극단적 테러 세력을 통제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그동안 탈레반은 아프간이 테러 세력의 근거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누차 공언했습니다.

[샤힌 / 탈레반 대변인 (지난 9일) : (테러 지원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프간 영토를 다른 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이 약속은 공수표가 됐습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이번 테러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입성한 지 단 11일 만에 발생한 겁니다.

그나마 탈레반과 대화를 하며 협력을 모색하던 중국도 충격을 표시하면서 강력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큰 인명 피해 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악하며 강력 규탄합니다.]

중국은 아프간의 권력을 잡은 탈레반이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통제력은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아프간 대사관에는 여전히 과거 정부의 국기가 내걸려 있습니다.

탈레반의 장악력이 약한 상태에서 아프간의 재외 공관들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중국까지 탈레반과의 대화에 소극적 으로 나설 경우 탈레반의 국제적 고립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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