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비율 줄고 있지만 감염 우려 여전
[앵커]
비수도권 지역은 국내 첫 2천 명 대 환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가장 적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과 제주지역의 확진자도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그래도 안심하긴 이릅니다.
보도국 연결해 비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토요일인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5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32.3%가 비수도권에서 나온 겁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국내 첫 2천 명 대 환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64명, 대구 56명, 경남 52명, 제주 12명을 기록했는데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연일 세 자릿수 확진을 기록했던 부산과 경남에서 확진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한 제주도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넘게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최근 대학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대구와 강원지역도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확진 규모가 줄고 있긴 하지만 주말 영향도 있기 때문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긴 아직 이르기 때문입니다.
또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 언제든 확진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 당국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늦어도 모레까지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 수칙도 잘 따라서 하루 빨리 4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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