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비율 감소세지만 지역 곳곳 집단감염 여전
[뉴스리뷰]
[앵커]
이틀 연속 2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비수도권 지역은 전체 감염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대로 떨어지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충남과 대구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1일) 하루 기준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56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29.3%로 사흘 연속 20%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00명을 밑돈 것도 벌써 일주일 가까이 됩니다.
지난달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수도권보다도 높았던 제주도는 닷새째 하루 10명 안팎으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전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낮췄고 부산 역시 방역 조치 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잘 이행을 해주고 계십니다만 시일이 길어짐에 따라서 이행력이 다소 저하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500명대라는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충남의 신규 환자는 모두 93명으로 국내 첫 2천 명 대 환자가 나왔던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논산의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 연쇄 감염이 이어지며 누적 72명이 확진됐고, 부여에서도 해외 노동자 3명이 감염됐습니다.
대구는 지난달 2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학 병원에서 1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경남 함안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최근 이틀 사이 모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양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우려돼 각 지자체들은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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