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발표를 호남에서 했는데요.
이달 말 호남 경선에서 반전을 이루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오는 25일 20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고향이자 민주당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종로 구민께는 한없이 죄송하다면서도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집중하는 게 옳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광주정신을 강조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 "지사직도 던지라는 압박용 아니겠냐”고 분석했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경기지사 사퇴 시기는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10월쯤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선 이후를 겨냥한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진보·보수, 좌우 따질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어떤 정책이든 채택하고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닷새간 전체 선거인단의 약 1/3에 해당하는 1차 선거인단 64만 명이 투표를 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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