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의 증인으로 채택된 플랫폼 기업 대표들은 어떤 질문을 받게 될까요?
이런 기업들이 코로나 시국 동안 높은 수수료로 갑질을 하고 부당한 광고를 했다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의 노예가 됐다."
"착잡하죠. 그냥 마이너스에요.
비대면 문화로 배달시장과 온라인 예약 산업이 급성장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반토막 난 매출만큼이나 자영업자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플랫폼 수수료입니다."
분식집을 운영 중인 김충성 씨는 주문이 들어와도 걱정입니다.
1만5400원짜리 배달 주문서에서 수수료로 나간 금액은 30%, 4100원.
지난 8월 월 매출 총 2천만 원에서 플랫폼 업체에 떼준 수수료만 600만 원에 달합니다.
결국 비용과 인건비 제하면 남은 게 없습니다.
[김충성 / 분식집 운영자]
"직원 월급 정도가 수수료로 나간다고 보면. 물가가 엄청 비싸요. 그때마다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대출 받아 쪼개서 (월급) 주고 있는…."
모두가 배달업에 뛰어들어 광고도 경쟁입니다.
[김충성 / 분식집 운영자]
"깃발을 많이 꽂을수록 (앱) 상위에 노출돼요. 광고비를 많이 쓸수록 고객 휴대전화 상위에"
예약앱을 쓰는 숙박업도 마찬가지.
6년된 이 숙박업소의 지난 8월 총 매출은 3800만 원입니다.
이중 매출의 10%인 수수료 400만 원, 광고비 월 500만 원, 남는 건 900만 적자입니다.
클릭 수를 높이려 분야별로 추가하는 수백만 원대 광고비가 곤혹입니다.
[현장음]
"인기 추천이 있고. 광고 상품이 다 다릅니다. 돈을 이것도 저것도 받겠다는거예요."
[김진한 / 숙박업 운영자]
"(이용업체가) 착취의 대상이죠. 모두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
플랫폼 업체들이 행사하는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가 자영업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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