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로서의 소회와 함께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한 각오도 다질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입니다.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파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100일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주어진 책무를 엄중하게 느끼고 제 업무에 증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여러분은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공적인 사유는 차치하고 이기적인 관점에서도 대선 승리 외에는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다른 정치적인 지향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매일 누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대선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길이라고 하는 건 상대에게도 매우 익숙한 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권과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낙동강에서 막아내는 동시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인천에 병력을 상륙시키는 것이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째로 우리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떨쳐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는 알고리즘을 통해 본인이 보고 싶어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 줍니다.
그 알고리즘은 시청시간을 극대화하고크에 따른 광고매출을 얻어가는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과 닿아 있습니다.
그건 최대한 표를 얻어가야 하는 정당의 목표와는 아주 다릅니다.
결국 알고리즘이 만들어 놓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세상”에서 여러 가지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 개념들이 태동했습니다.
통합만 하면 이긴다.
내 주변에는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다.
여론조사는 모두 조작이다.
부정선거를 심판하라.
이런 비과학적이고 다소 주술적인 성격까지 있는 언어로 선거를 바라보는 우리 지지층이 늘어날수록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는 요원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1년 들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경선, 단일화, 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유튜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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