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해야 마땅하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도 검토하겠다”(16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수사를 공개 의뢰한다”(16일, 이 지사)→“말로만 할 게 아니라,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라”(17일, 김 원내대표)→“(화천대유 실소유주는) 화천대유에서 7년 근무했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자제에게 먼저 물어보라.”(17일, 이 지사)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외치는 국민의힘과 “의혹이 없다면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16일 페이스북)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방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통해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연결 고리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반면 이 지사 측은 “우린 아무 문제 없으니, 제대로 수사해보자. 정작 연루된 건 야권 인사들 아니냐”(캠프 핵심 관계자)는 입장이다. 공방을 벌이는 양측이 서로 “빨리 수사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①점선은 있지만, 실선은 없다 = 국민의힘과 이 지사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엇갈리는 건, 화천대유 관련 인물들과 이 지사와의 연결 고리 유무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모씨(전직 언론인)에 대한 평가부터 정반대다. 야권에선 김씨가 법인 설립 7개월 전 이 지사와 인터뷰를 한 것을 놓고 ‘측근 비리’라고 주장하지만, 이 지사는 “인터뷰 후론 한 번도 본 적 없다”(14일 기자회견)고 연루설을 일축했다.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다수의견(무죄)에 섰던 권순일 전 대법관을 두고도 논란이다. 야당에선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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