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고향 찾은 아들 부부, 노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
[앵커]
추석 연휴 첫날 전국에서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장성의 한 주택에서는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동해안을 찾았던 20대 1명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전국 각지에서 사건·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전남 장성의 한 주택에서는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 A씨는 안방, 며느리는 집 앞에 주차한 승용차 뒷좌석에서 숨져 있었고, 아들 B씨는 집 안 다른 공간에서 발견됐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전에 거주 중이던 B씨 부부는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어머니 홀로 거주하는 장성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죠. 물론 죽은 사람도 진짜 안타깝지만, 마을 전체가 어수선해져서 참 큰일 났어요."
다이어리 크기 메모지 4쪽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사후 처리 문제 등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 발견으로 인해 내부적 가족 간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향후 구체적인 사안은 부검을 통해서 확실히 하겠습니다."
강원 양양군 하조대해변 앞 해상에서는 이날 오후 20대 2명이 바닷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명은 해경 구조대가 오기 전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다른 1명은 인근 관광객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이날 오후 제천시 송학면 용두산 산림욕장 인근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버섯을 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된 상태였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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