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죠. '○○○○ 쉬운 후보'. 뭐가 쉽다는 거죠?
'상대하기' 쉬운 후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 내년 대선에서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누구인지 물어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Q. 쉬운 후보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민주당 지지층은 홍준표 의원 보단 윤석열 전 총장을 쉬운 후보로 봤는데요,
39.1%가 윤 전 총장을 상대하기 쉽다 지목했고 홍준표 의원이라 답한 비율은 26%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재명 지사 보다는 이낙연 전 대표가 상대하기 쉽다고 답했습니다.
Q. 바꿔 말하면 여권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야권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그렇게 자평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버거운 후보가 본인이라는 건데요,
다른 주자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수홍? 내 나라 수호’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얘기군요?
네. 홍 의원 그제 모교인 고려대를 찾았는데요.
'조국수홍' 프레임을 어떻게 돌파하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그제)]
조국수홍이라고 할 때 ’조나라 조‘자가 아니고 ’조상할 때 조‘자입니다. 내 나라를 수호하는 홍준표라는 그 뜻입니다.
Q. 그 조국이 그 조국이 아니라는 거네요. 조국수홍은 홍 의원이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비판했다가 붙은 별명이잖아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토론회에서였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지난 16일)]
조국 수사가 잘못됐다고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아니,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아니, 뭐가 과잉수사입니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비판 여론이 거세자 홍 의원은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생각을 바꾸겠다"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Q. 조국 프레임에 갇혀서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마지막 주제 보죠. 4등 전략. 야당 대선 경선이야기인가요?
네, 국민의힘은 현재 8명인 후보를 다음달 8일, 4명으로 추리는데요.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2강 1중 구도가 형성되면서 4자리 중 3자리는 윤곽이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4등 쟁탈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Q. 후보들 전략은 뭐에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는 우클릭으로 강성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고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은 합리적 보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3일)
4.15 총선이 왜 불법 선거인가, 불법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 앉아계시는 분들 중에 일부는 도대체 이 생각 조차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3일)
정말 저는 창피했어요. 이런 음모론에 휘말려서 되겠습니까?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난 23일)
많은 대법원에서 검표하는 과정에서 좀 비정상적인 투표지가 나온 것은…
4강에 들면 앞으로 전국을 다니며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아지죠.
표심을 얻기 위한 주자들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날좀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