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파란 보자기 물결이 보이네요.
네, 오늘 이재명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서 가장 강조한 것이 '원팀' 입니다.
보자기 흔드는 그 의미로 이 파란색 보자기를 흔들었는데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함께했습니다.
파이팅 구호와 함께 객석과 무대까지 온통 파란 물결로 뒤덮이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Q. 어제부터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이런 대규모 행사도 할 수 있게 된 거죠.
네,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는데요. 잠시 보시죠.
Q. 이 후보 옆에 있는 남자 어린이 복장이 눈에 띄네요.
이 후보가 자신의 어린 시절 회상할 때 빼놓지 않는 이야기가 있죠.
(앵커 : 아 소년공이었던 거요?)
네. 바로 소년공 복장입니다.
각 시대를 상징하는 어린이들이 빛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Q. 이재명 후보 표정이 비장하더라고요. 어깨가 무겁겠죠.
연설에 앞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현직 대통령 영상을 활용해 민주당 정통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이 후보가 맨 넥타이는 문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라고 하네요.
Q. 배우자 김혜경 씨도 오늘 행사에 보이던데요.
네. 김 씨는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만지는 등 신경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경선 과정에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지만 대규모 당 공식 행사에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쉬운 후보, 윤석열 후보가 누구한테 '쉬운 후보' 일까요?
민주당에서,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근거가 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발언들을 통해서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상대하기 쉬운 후보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희는 윤석열 후보가 되면 오히려 더 편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서너 달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이 되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Q. 정치 경험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나보네요.
그래서 홍준표 후보보다 부담이 적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출마 경험이 있는 홍 후보가 본선에 나오는 게 윤석열 후보를 상대하는 것보다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오히려 윤 후보가 상대하기 어려우니 홍 후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건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직접 상대해야 하는 이재명 후보 생각은 뭔가요?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 두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9월)]
"노동문제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핵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저하고 너무 다른 점이 많아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9월)]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선택하기가 참 쉬울 것이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9월)]
"공정의 화신 같은 느낌이잖아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9월)]
"(저보다) 공정은 더 잘할 거 같다는 인식이 있답니다.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죠."
아직은 살짝 떠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요.
2030에서 인기가 많은 홍 후보와, 정권교체 이미지가 강한 윤 후보 중 누가 더 민주당에게 어려운 후보인지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오는 금요일, 누가 상대로 정해지든 박빙 승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Q. 앞으로 4개월 많은 일이 벌어질텐데요. 지금 누가 쉬운 후보인지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