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야외 예배 강행...개천절 도심 곳곳 집회 / YTN

YTN news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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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모인 사랑제일교회 신도 야외 예배 진행
경찰 해산 명령에 신도들 반발하며 충돌하기도
보수 성향 단체, 방역 정책 비판 집회도 이어져


방역수칙 위반으로 건물이 폐쇄된 사랑제일교회가 개천절이자 일요일인 오늘도 야외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또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시민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역 앞부터 광화문까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야외 예배를 보기 위해 거리 곳곳에 모였습니다.

신도들은 함께 찬송가를 부르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생중계하는 예배를 보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며 해산 명령을 했지만,

"조속히 귀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신도들이 반발하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다 때려 부숴야 정신 차릴 거야 진짜?"

같은 시간, 교보생명 건물 앞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가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뒤 집회 장소로 들어가려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당신 길이야? 뭐하는 거야 지금. 비켜." "비키라고요."

오후 시간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는 이어졌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 기자회견이 열려 태극기나 성조기를 든 수십 명이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개천절에도 온종일 야외예배와 집회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하연 / 서울 월곡동 : 덕수궁 보러 가려 했는데 지금 시위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안 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들 여기 모여 있으니까 그것도 굉장히 걱정이 좀 됩니다.]

개천절, 광화문 일대에만 경찰 8개 부대가 투입돼 집회와 시위를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 행위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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