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지난주에 이어 광화문 야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주 예배를 고발한 서울시와 경찰이 현장 단속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고 신도들이 취재진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거리 곳곳에서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하나같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겁니다.
"아멘!"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야외 예배에 모인 신도는 8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 관계자 : 경찰 추산한 것 보니까, 800여 명 정도 돼요. 지난주랑 총 숫자는 비슷한데, 지난주보다 이제 좀 산발적으로 사이트가 좀 더 많아진 것 같기는 한데….]
지난주 야외 예배 때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터라 경찰과 서울시는 오전부터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통행을 막자 신도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고,
"야 이거 치워." "뭐 하시는 거예요."
촬영하는 취재진에게 위협을 가해 이를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비켜, 비키라고 이 X야!"
성북구청은 시설폐쇄 명령을 이행하고 있는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뒤에도 5주 동안 대면예배를 강행해 지난 20일 폐쇄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성북구청장 : 매주 저희가 현재 지금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확인해보니까 시설 폐쇄 명령은 지켜지는 상태인 것 같아요.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는 한 저희는 매주 안내 지도 감독을 성북구에서 꾸준히 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야외 예배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 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예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번 야외 예배 역시 교회가 주도했다고 보고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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