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근 감염규모가 다소 줄어들어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소규모 감염이 주를 이루는데 충북 청주의 경우 지난달 전체 확진자 가운데 30%가 집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충북 청주의 확진자 수는 608명.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소규모 일상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30%가 집에서 감염됐는데 식당과 회사 등의 일상접촉을 포함하면 절반을 넘깁니다.
이는 가족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가족 구성원 전체가 감염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고위험 시설을 방역하는 핀셋방역으로는 감염확산을 막기 어려워졌습니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방역 사각지대에 있었던 외국인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등록인구 기준으로 외국인은 청주시 전체 인구의 1.4%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전체 확진자의 32%가 외국인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집단거주를 하고 있고, 같은 국가 사람들끼리 접촉도가 높은 것 등이 감염이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범덕 / 충북 청주시장 : (외국인들이 주로 일하는) 축산 가공업체, 건설현장, 영농현장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직종별, 나라별, 거주 형태와 식습관, 종교·문화 형태별 발병 패턴을 분석하여….]
부산에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는 등 4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진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가족이 잇달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강서구 한 어린이집에서도 8명의 추가 감염환자가 나왔습니다.
[조봉수 /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가족접촉에 의해 원아 1명이 확진된 후 어린이집 내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접촉자 91명을 검사하였고 총 8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을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전국 이동량이 늘어나면 지역 감염이 더 번질 우려가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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