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빗장이 풀려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먹는 것을 비롯해 의식주 모두 안 오르는 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당국은 4분기에 물가 상승 요인이 더 많다고 보고 있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장을 보는 사람들은 선뜻 집지 못합니다.
우유 원재료 가격이 오른 이후 유제품뿐 아니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른다는 시중의 말을 통계청도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달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공식품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집세 등 서비스 그리고 축산물 과실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5% 상승해서 2%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금달걀과 은상추라는 물가 상승 신조어가 탄생한 가운데 기름값을 필두로 한 관련 제품과 전셋값 등 물가 상승은 전방위적입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8년 만에 인상된 전기료가 반영되는 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물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4,5개월 계속 2%를 넘어서서 저희도 물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연간 1.8%로 전망을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리구요. 2% 전후 수준으로 하는 것이 차선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가 차선책을 언급한 것처럼 물가 잡기가 쉽지 않아,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2년(2.2%) 이후 최고치를, 특히 2.2%를 넘어서면 10년 만의 최고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오를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이른바 '미친집값'의 주요 원인으로 가계부채를 지목하고, 이를 잡기 위해 대출 제한과 금리 인상에 드라이브 거는 상황입니다.
빗장 풀린 물가 인상이 당국 정책의 속도 조절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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