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내일은 '눈의 날'…녹내장 등 실명질환 증가 추세

연합뉴스TV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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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내일은 '눈의 날'…녹내장 등 실명질환 증가 추세

[앵커]

10월 14일 내일은 제51회 '눈의 날'입니다.

오늘은 박성표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를 만나 '눈의 날'의 의미 짚어봅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성표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안녕하세요.

[기자]

내일이 눈의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눈의 날의 의미 먼저 알려주시죠.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눈의 날은 국민 모두가 건강한 눈으로 생활하기 위해 눈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어느덧 올해로 51번째가 되었고요.

기존의 눈의 날은 한자 눈 목 자를 11월 11일이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제정한 세계 눈의 날처럼 맞추기 위해서 10월 두 번째 주 목요일로 변경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이 1억 명 이상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이 천 냥이면 몸이 구백 냥이라는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듯이 시력이 떨어져서 실명을 하게 되면 경제적 문제가 생기고요.

또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눈의 날을 맞이하여 시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기자]

최근에 건강검진 같은 경우에 안저검사라는 게 있는데 안저검사가 왜 중요한지 설명을 해 주시죠.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안저검사라는 것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중요한 부분인 황반, 시신경, 망막혈관 등을 한 번에 관찰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서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

예를 들어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 망막병증 등의 3대 실명 유발 질환을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검사 기계의 발달로 인해서 안과에 내원하시면 비교적 간단하게 1분 이내에 안저검사를 시행할 수가 있고요.

특히 요즘 코로나19 시대 병원을 내원하시는 것이 굉장히 꺼려지실 텐데요.

저희 안과는 과 특성상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모든 검사와 진료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더라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안과를 내원하셔서 안저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잠깐 말씀해 주셨다시피 녹내장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3대 질환이 최근에 많이 발병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그런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이런 3대 실명 유발 질환이 굉장히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인구의 고령화입니다.

인구의 고령화고 또 다르게는 식생활 습관이 변화로 인해서 유병률이 서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7년 전 국민건강영향조사에서 6.6%였는데요.

작년에는 14.4%로 2배 이상의 유병률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건 굉장히 또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고 적극적인 안저검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자]

안저검사가 1분 정도로 아주 간편한 진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과검진을 잘 안 가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맞습니다.

이런 간단한 안저검사로 조기발견이 가능하나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행된 후에 안과를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굉장히 조기에 이런 3대 실명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진단하면 치료하고 관리가 가능한 데 비해서 상당히 진행이 되면 굉장히 그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민건강검진 측면에서 특히 생애주기 검사에서는 40세 이상에서는 안저검사가 꼭 필요한 검사가 되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휴대폰을 많이 또 이용을 하고 있고 PC도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눈이 피로하다라는 얘기 굉장히 많이 하는데 어떻게 눈 건강을 유지하면 좋을까요.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요즘과 같은 이런 코로나19 시대에서는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어떤 유튜브 등의 디지털매체에 대한 노출이 늘어났고요.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장기간 보게 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곳을 오래 보게 되면 가성근시라든가 눈의 피로도가 증가될 수 있고요.

따라서 50분 정도를 보았다면 한 5에서 10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고 2시간 정도의 장시간 시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면 밝기는 중간 정도로 하고요.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고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든지 인공누액을 자주 접안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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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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