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간 봉쇄령 해제한 아르헨티나...경제 회복 바라는 동포사회 / YTN

YTN news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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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관련해 최장기간 강도 높은 봉쇄령을 유지했던 아르헨티나가 봉쇄를 풀고 일상 회복에 나섰습니다.

확산세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 준비에 들어간 건데요.

오랜 봉쇄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면서 코로나 방역에도 신경 써야 하는 등 숙제는 여전합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아르헨티나 도심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야외 장터가 오랜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여유로운 한때를 즐깁니다.

지난 5월, 하루 신규 확진의 정점을 찍으면서 봉쇄령을 연장했던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아메리카 평균을 웃도는 백신 접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힘입어 봉쇄 해제에 나선 겁니다.

전 세계 최장기간 봉쇄령에 지쳤던 시민들은 모처럼 되찾은 일상에 반가운 표정입니다.

[넬리다 카시쟈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실제 저희는 약 1년 정도 의무격리로 갇혀 지냈었습니다. 다시금 보트를 타러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전까지) 강에서 보트를 타곤 했는데요. (봉쇄 완화 정책이) 반갑고 좋다고 봅니다.]

이렇게 일상 회복에 나선 아르헨티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 상황을 안심해선 안 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전부터 이미 아르헨티나의 사망자와 중증환자 비율은 높은 편인 데다가,

주변 국가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해서 언제든 유입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 상황.

아르헨티나 정부는 거리마다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PCR 검사를 진행하고 백신 접종도 독려하고 있지만, 부실한 국가의 의료 체계가 문제란 겁니다.

[김성훈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르헨티나에선) 델타 바이러스라든가 콜롬비아발 뮤 바이러스 등 변이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많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갖고 있어서 아르헨티나와 세계 코로나 확산이 진행형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다가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도 여전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 불길에 봉쇄령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이혜련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한인들이 종사하는 게 패션 계열인데 패션 계열에서 (소비자들이) 나가지도 않고 하니까 ... (중략)

YTN 강현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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