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귀국길에 올라 내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를 이번 주 재판에 넘기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계속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남욱 변호사가 조금 전 미국 LA에서 귀국길에 올랐다고요?
[기자]
남욱 변호사가 조금 전 미국에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내일 새벽 5시에 도착합니다.
남 변호사는 LA 공항에서 현지 YTN 취재진과 만나 아는 한도 내에서 검찰에 소상히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 측과 조율된 것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남 욱 / 변호사 : (검찰과 (일정) 조율이 되지 않으셨나요?) 아직 전혀 못 들었습니다. (오시기 직전에 통화하셨나요?)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국에서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소환 조사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에서 남 변호사가 입국하면 즉시 통보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기도 했던 만큼 미리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남 변호사가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 씨와 함께 개발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4호를 통해 천억여 원의 배당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고 이른바 '350억 원' 로비 얘기를 하는 것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영학 녹취록'만으로 수사를 확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은 만큼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되는데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기한이... (중략)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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