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집회 강행…광화문에 경찰 차벽 설치
[앵커]
민주노총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서울 등 전국 14곳에서 대규모 시위 집회도 개최할 예정인데요.
경찰은 차벽을 설치하고 원천 봉쇄에 나섰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광화문 세종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경찰 버스로 만들어진 차벽이 보이실 겁니다.
인도에는 철제 펜스가 놓여 있는데요.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에서만 약 3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최대 55만명이 모일 전망입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이번 파업을 벌인다는 게 민노총 측 입장인데요.
지난여름 대규모 기습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번 집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노총 측은 인원 쪼개기식으로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강행할 계획인데요.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는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고요.
이에 따라 경찰도 불법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광화문부터 시청까지, 서울 도심에는 철제 펜스와 차벽이 설치됐고요.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막기 위한 임시 검문소도 운영됩니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경우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안국역, 시청역, 종각역 등 5개 역을 통제합니다.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는 상황에 따라 해당 역사 출입구를 폐쇄하고, 무정차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