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9시간의 난타전 끝에 아수라장이 된 채 종료됐다.
20일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경기도 국정감사반 반장을 맡아 위원장 역할을 한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오후 7시께 “아까 분명히 합의했는데 그 합의를 번복했다”며 “질의를 종결하고 오늘 국정감사를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여야 의원들의 재보충 질의가 끝난 후 이 지사의 마무리 발언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의원님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 덕에 대장동 문제의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나게 된듯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후 야당 쪽에서 질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고 양당 간사의 합의에 따라 여야 의원 1명씩 재재보충 질의를 하기로 하고, 국감은 10분간 정회됐다.
조 의원은 6시 50분께 국감을 재개한 뒤 “저는 양당 간사들이 합의하면 거기에 따라서 감사를 진행할 뿐”이라며 “재보충 질의를 마치고 ‘종료하느냐?’ 했더니 두 분이 여야 의원 1명씩 재재보충 질의하기로 합의해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비해 이미 한참 더 했는데 올해 특수성을 감안해서 전원이 재보충 질의를 하셨고, 재재보충 질의를 1명씩 더 하기로 합의했다”며 “여당 쪽에선 진성준 의원으로 선정해주셨고 야당 쪽에서는 안 주셨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야당 쪽에서) ‘이건 안 되겠다’ ‘합의를 물리자’ 해서 ‘다시 합의를 해주시라’ 했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진 의원이 재재보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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