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비트코인이 좋아…6만6천 불 넘어 사상 최고가

연합뉴스TV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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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비트코인이 좋아…6만6천 불 넘어 사상 최고가

[앵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시작된 다음 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7천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 약 6만5천 달러로 종전 최고 가격을 찍었던 비트코인은 한때 4만4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었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국이었던 중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미국 등으로 이동한 뒤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건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영향이 큽니다.

비록 현물이 아닌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상품이지만,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일반 증권회사들이 다른 ETF 상품들처럼 손쉽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를 할 수 있게 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헤지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 급등의 주요인"이라면서 "지난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천장을 뚫자 단기적으로 7만 달러, 올해 안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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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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