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음식점 앞.
한 남성이 아이의 멱살을 잡습니다.
아이가 뿌리치자 억지로 잡아 세우더니 무릎으로 옆구리를 찹니다.
이러다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아이가 발버둥 치자 바닥으로 내동댕이쳐버립니다.
이 남성은 유명 전직 카레이서인 A 씨로 자동차와 관련된 방송에도 자주 나왔습니다.
8살 B 군을 폭행한 건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쯤.
B 군의 아버지와 함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벌어진 일입니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앞니 1개가 빠지고 입술과 코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음식점 주인이 아이가 왜 이렇게 다쳤느냐고 묻자 A 씨는 "넘어져서 다쳤다"고 둘러댔다는 게 B 군 어머니의 주장입니다.
A씨는 과거 카레이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 수상 이력이 2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일부러 아이를 폭행한 건 아니라면서도 치료비 등은 본인이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 군 어머니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8살 아동에 대한 폭행과 상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해자 측과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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