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띄우기…선대위 내일 출범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재차 제안하면서 대략적인 금액도 제시했습니다.
지급 시기와 규모는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후보를 뒷받침할 민주당의 '매머드'급 선대위는 내일(2일) 출범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국회를 찾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주말 정책 행보 중 이를 구체화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선 30만~5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추가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재난지원금이 1인당 50만원 가까이 지급됐는데, 100만원 정도까지는 늘려야 한다며 대략적으로 추가 지급 규모를 제시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 예산 조달 방식 등에 대해선 당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과 조율하지 않은 정책을 내놓는다는 안팎의 비판을 감안한 모습입니다.
야권에선 "포퓰리즘 정치", "세금이 꿀단지가 아니다"라는 날선 반응이 나오지만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의혹' 논란을 넘어 소구력 높은 정책 제안으로 이슈를 주도하겠다는 계산이 엿보입니다.
취약층 공략도 본격화 했습니다.
20·30대 여성들과 생활 체육 행사에 나선 이 후보는 여성 청년들의 소외된 현실을 지적하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여성 청년들 남성 중심 사회고, 장년 중심 사회다 보니까 여성과 청년이란 측면이 겹쳐서 옹색한 공간에서 배제된 측면이 있죠."
이 후보를 지원할 민주당 선대위는 내일 출범합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경쟁 상대였던 인사들은 상임고문과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우원식, 설훈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정식, 박광온, 안규백 의원이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원팀'을 강조한 선대위 인선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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